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이 지역 현안인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항간의 무산설을 일축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전북CBS 시사프로 '라디오X'에 출연해 코스트코 유치 무산 우려와 관련해 "걱정 안 해도 된다. 민간 사유지인 부지를 놓고 땅 주인과 코스트코 측이 막판 협상 중"이라며 "그동안 서로 유리한 위치를 위해 밀고 당겨왔지만 이제 익산시가 중재에 나섰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현재 완만하게 서로 타협점을 찾도록 중재를 하고 있고 (중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는 법적 자문을 받아서 협약서(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와 달리 법적으로 철저히 따진다"며 "종전의 투자협약을 신뢰해도 된다. 지금은 토지소유주도 현실을 인식하고 코스트코 역시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또 "사실 이 문제는 토지소유주와 사업자의 양 당사자 간의 문제였고 코스트코 역시 일체 개입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하지만 (여러 이야기가 있어) 익산시가 중재에 나섰고 (중재에 나서기를) 잘했다고 본다.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도 호남의 다른 지역에서 코스트코 측에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많은 지자체가 양보를 해서 익산시로 유치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잘 해결해 나갈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결할 것"이라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정헌율 시장은 "양 당사자 간의 토지거래 계약은 올해 안에 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처음에는 제 임기(2026년 6월) 안에 오픈하려고 생각했다. 다소 무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내후년 구정(2026년 2월)이 임기 내 마지막 오픈 기회인 만큼 이에 맞추려고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스트코와 익산시 왕궁면 일원의 토지주는 지난 5월부터 여러 조항이 담긴 사업의향서를 주고받으며 부지 매입과 관련해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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