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고창군 “지역 균형발전 위해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하라”

호남 서해안 5개 지자체장,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기자회견

▲서해안 철도 구축 국가계획 반영하라ⓒ군산시

전북자치도 군산시와 고창군을 포함한 호남 서해안권 5개 지방자치단체가 군산에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호남 서해안권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 함평군, 영광군 등 5개 지자체는 “서해안 철도망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임만규 함평 부군수, 장세일 영광군수가 참석했다.

5개 지자체장은 서해안 철도 인프라 관련 호남 서해안권이 충청과 경기지역에 비해 일방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 2일 서해안(서화성~홍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이 동시 개통하면서 충남·경기지역 철도망 구축의 신기원이 열렸으며 동해안 역시 올해 연말 포항~삼척 간 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전북과 전남 서해안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산업의 중추임에도 철도망 구축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5개 지자체장은 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철도는 물류비용을 줄여 국가 첨단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 서해안권에는 향후 5년 내 새만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 2개의 국제공항 건립과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 격포)이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을 겨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철도망 구축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등 5개 지자체는 기자회견 이후 올 연말까지 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관계 지자체 공동 결의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해안 철도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되어 있어 이본 제5차 계획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며 전북자치도에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사업개요에 따르면 노선연장 총 110km에 4조7919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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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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