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최다 여행 키워드는 '힐링'…"새 관광 트랜드 변화 적극 대응해야"

변정우 경희대 명예교수 22일 '익산관광 발전 포럼'서 주장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최다 여행유형 키워드는 '힐링'으로 새로운 관광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또 익산시 방문 관광객이 증가세에 있는 만큼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듯 대형 이벤트 행사 유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정우 경희대 명예교수는 22일 익산시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익산관광발전포럼'에 참석해 '데이터로 보는 익산관광'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익산을 찾는 상당수 관광객들은 힐링을 위해 와서 식품수도 익산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문화관광을 즐기고 있다는 셈이어서 익산시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요청된다. ⓒ익산시

이에 따르면 익산시의 목적지 검색과 방문 현황을 작년 10월붙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SNS 언급량을 통해 분석한 결과 월별로 1만건에서 2만9000건까지 차이가 다소 있으며 봄 시즌이 다른 시즌에 비해 다소 낮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 익산시의 여행 유형·트랜드 키워드는 '힐링'이 4791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투어' 2661건, 캠핑 1771건, 나들이 157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의 목적지 유형별 검색량을 보면 음식이 60만1713건(44.9%)으로 월등히 많았고 문화관광 18만1156건(13.9%), 숙박 11만2972건(8.4%), 레저스포츠 6만1474건(4.6%), 역사관광 4만4917건(3.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결국 익산을 찾는 상당수 관광객들은 힐링을 위해 와서 식품수도 익산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문화관광을 즐기고 있다는 셈이어서 익산시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요청된다.

방문객들의 익산시내 주요 관심 관광지는 내외국이 서로 엇갈렸다.

내국인의 경우 아가페정원과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교도소 세트장, 익산 온천랜드 등을 선호한 반면에 외국인 관심 관광지는 서동공원과 미륵사지 등 역사관광지, 익산 페스티벌 등으로 나타났다.

익산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이 23%로 가장 높았고 미국 22.3%, 일본 11.1%, 기타 15.9% 등으로 집계됐다.

변정우 경희대 명예교수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관광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워케이션과 웰빙, 젊은 세대의 관심 있는 관광트랜드에 적극 준비하고 관광의 주요 의사결정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정우 교수는 또 "큰 이벤트 행사 유치에 관심을 갖고 유치한 후에 어떻게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사전에 계획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지자체 벤치마킹과 여행사와 협력을 통한 외국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강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관광분야 전문가, 농촌관광 종사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변정우 교수의 발제에 이어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지역관광이 경쟁력을 가지려면'이라는 주제로 지방도시가 관광으로 도시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강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관광분야 전문가, 농촌관광 종사자,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익산시

전문가 종합토론은 △한진수 경희대학교 교수 △김길건 전 인천관광공사 사장 △김상태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태훈 과학기술대 교수 △최형인 한국관광대학교 총장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익산이 관광을 통한 도시경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익산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와 관련 종사자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익산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며 "내년도 익산관광의 고도화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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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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