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국회에서 이달 13일 남원시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뜨거운 함성에 이어 22일에는 서울대에서도 같은 결의와 뜨거운 열망이 피어올랐다.
한국지역개발학회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주관한 '진정한 지방시대의 시작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정책토론회'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3학생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에 영·호남에 이어 수도권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초당적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방시대의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극복 관점에서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야 하는 당위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윤태웅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자치경찰발전연구원 장일식 부원장이 '경찰의 새로운 도약!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송재영 교수와 대전세종연구원 김흥주 책임연구위원, 경남대 경찰학교 김도우 교수가 참석해 진정한 지방시대의 시작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영호남권에 전국 경찰행정학교의 53%가 몰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뜨거운 남원 유치 열기로 이어졌다.
송재영 교수는 "전국 경찰행정학과 98개교 중 경상권(33개교)과 호남권(19개교)에 약 절반 이상 학교가 운집해 있다"며 "이들 학생에게 기회균등 부여 및 교육 당사자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영호남 중심지인 남원에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우 경남대 교수도 '전국 중앙부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의 분포도'를 제시하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약 74%가 편중돼 있다"고 전제한 후 "지방시대의 실현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남원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은 미래 경찰 인재 양성과 더불어 진정한 지방 시대의 시작"이라며 "남원시는 앞으로도 영호남권 지역소멸 극복을 위하여 경찰 인재 양성의 최적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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