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4 경기 RE100 포럼' 28일 개최…'RE100특구' 청사진 발표

내년에 서해안·북부·동남권 권역 나눠 참여 시군 공모 계획

경기도는 오늘 28일 '재생에너지 공급난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2024 경기 RE100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포험에서는 발전수익의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클러스터)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특구'의 청사진을 발표한다.

▲'2024 경기 RE100 포럼' 개최 안내문 ⓒ경기도

도는 내년에 △서해안 △북부 △동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참여 시군 공모에 나선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36개 기업(29개 기업의 본사 또는 사업장이 경기도 소재)이 참여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물량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경기 RE100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 RE100 특구란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4월 24일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 가운데 하나다.

민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도가 주민수용성·환경성 등 적합 부지를 발굴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계획입지'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도는 '경기 RE100 특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3개 권역은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평화누리공원 주차장, 연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상수원 보호구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이다.

특히 이번 특구는 시군과 협력해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 형태로 진행하며, 재생에너지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도 병행한다.

설계한 경기 RE100 특구를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란 지역에서 만든 전력은 지역에서 쓴다는 개념으로, 현재 중앙 집중형 에너지 공급 체계와 대비되는 것이다.

특화지역에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 RE100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