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 경제‧주거‧문화‧복지 도시 만들 것”

‘조찬 간담회’자리에서 밝혀…박 전 시장의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확인하면 될 사안”

백경현 구리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언론인과의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백 시장은 특히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하철 6호선 연장, 서울 경전철 면목선 구리 연장, 첨단 순환트램 설치 등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후 이뤄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발표한 ‘민선8기 시정 비판 성명서’와 관련해 시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자 백 시장은 이에 대해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11일,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해 ‘시민을 우롱하는 행정’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언론사에 배포했고 일부 매체에서 이를 보도해 그 내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처음에는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으며 예전에 같이 힘을 합해 일을 했던 시기도 있었기에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밝히며 “그러나 갈수록 선을 넘는 일이 진행돼 더 이상 묵과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어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게 좋겠다”며 별도의 자료를 통해 한 건씩 사실 관계를 명확히 짚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백경현 시장은 박 전 시장이 말한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은 박 전 시장이 재임 기간 무리하게 진행하다 성과 없이 끝난 GWDC 사업에 있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10년’은 지난 박 전 시장 재임시 GWDC사업을 추진한다는 미명 아래 허송세월한 시기가 ‘잃어버린 10년’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이를 성사시키겠노라 미국출장 등 수십차례 투자유치관련 회의를 했으나 결과는 없이 약 105억 원의 시민 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GWDC 사업의 거짓 성과를 내걸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 마저 빼앗긴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러한 허송세월로 인해 인근 도시가 발전을 거듭할 때 구리시는 성장동력을 잃고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앞으로 토평2지구 공공주택 개발사업, 갈매동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구리시는 인근 도시에 버금가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이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와 관련해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 등의 이유를 제쳐두고 단순 수치만 따져 시의 퇴보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상권활성화재단 운영과 내년 롯데마트 재개장 등으로 구리시 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언론인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도환 기자

백 시장은 “지역 정치 원로가 과거에만 머물러 허위 사실로 비방이나 하고 있으니 딱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사실관계만 제대로 따져보면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확연한 내용”이라며 박 전 시장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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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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