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사그라지지 않는 '전북 2036하계올림픽 유치' 불통 논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도의원 대상 비공개 설명회에도 불만 여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을 둘러싼 소통 부족 논란으로 전북도의회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여전히 도의회와 도민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 도지사는 20일 도의회 본회의에 앞서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의회와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설명회는 도민들에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은 김 도지사의 설명에 대해 '면피성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올림픽 유치 계획과 관련해 도와 의회 간 소통 부족과 행정절차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특히 '올림픽 전북 대회시설 적합성 간이 조사'가 예정보다 두 달 지연됐고 연구용역 과정에서 협업 부족과 인수인계 미흡이 드러난 점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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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도지사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결렬된 후 단독 개최로 전환해 긴박하게 준비해왔다"며 "공개 시점을 고민하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우선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논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회의 비공개 진행과 세부 내용 부족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전북도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설명회가 그간 지적된 소통 부족에 대한 사과와 직접 설명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이 부족한 형식적 내용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라며 "이번 하계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소통 부재의 아쉬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고 국내 도시 선정 시까지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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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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