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9회 김승옥 문학상' 시상식…대상, 조경란 작가 '그들'

등단 10년 이상 중견작가 단편소설 165편 심사

▲13일 김승옥 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승옥 작가가 대상 수상자인 조경란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신대도서관 열린강당에서 김승옥 작가, 문학상 수상자, 순천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김승옥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승옥 문학상은 순천 출신인 김승옥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순천시의 지원으로 2013년 제정됐다. 올해 제9회를 맞아 우수한 작가들을 배출하고 권위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상식은 순천 신대도서관 열린 강당에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무진기행 작품낭독, 수상작가 시상 및 수상소감,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승옥 작가가 직접 대상 수상자인 조경란 작가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올해 김승옥 문학상은 ㈜문학동네 주관으로 지난 1년간에 걸쳐 등단 10년 이상 중견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 총 165편 작품을 심사했다.

대상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강태식, 반수연, 신용목, 안보윤, 이승은, 조해진 등 6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대상은 5000만 원, 우수상은 500만 원이 상금으로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김승옥 작가가 한국 문학계에 남긴 유산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후배 작가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순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김승옥 문학상을 통해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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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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