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코텍, 순천·광양 중간 율촌산단에 '친환경 선박 공장' 착공

내년 10월 가동·530명 일자리 창출 목표…'해양 탈탄소' 비전 구체화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공장 기공식ⓒ프레시안(지정운 기자)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맞물린 율촌1산단에 둥지를 튼 한화오션에코텍이 14일 율촌1산단 사업 현장에서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기공식'을 열고 세계 최고의 조선 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 박창환 경제부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 지역구 정치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에코텍은 2025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율촌산단 약 19만4000㎡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서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최상층 갑판 블록(Trunk Deck), 화물창(Cargo Tank)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이 건립된다.

공장이 건립되면 운용에 필요한 530명(협력사 포함)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며,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에코텍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무탄소 선박 밸류체인 완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 산업은 전남의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이다.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이 가동되면 전남이 명실상부 친환경 선박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이 함께하는 길에 늘 순천시가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복지 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은 해운업계, 우리나라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는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을 이루고 도약하는 한화오션에코텍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제청장은 "순천시, 광양시와 협력해 한화오션에코텍이 추구하는 친환경 선박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탄소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해운 부문은 탈탄소화하기 어려운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 부문의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한화오션에코텍이 내세운 해양 탈탄소 비전 구체화 작업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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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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