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가려고" 편의점서 낫들고 들어가 점원 위협한 30대

울산남부서, 특수강도 혐의로 검찰 송치...음주·간이 시약 검사 모두 음성 판정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척 하면서 흉기로 점원을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8분쯤 울산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 낫으로 점원을 위협하며 담배와 진통제, 도시락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앞에서 서성이던 A 씨를 발견했다. 이후 A 씨는 다시 낫을 꺼내 경찰을 위협했고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 조사 결과 A 씨는 노숙 생활을 하며 생활고를 겪어왔고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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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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