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오산케이블카 사업,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조건부' 통과

2025년 12월 착공 목표…체류형 관광사업 활성화 '기대'

▲전남 구례군청ⓒ구례군

전남 구례군은 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한 '군 관리계획(용도지역, 궤도) 결정(변경)'을 조건부로 수용했다.

이번 결정은 오산권역 관광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내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례군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산과 섬진강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오산권역 관광 프로젝트를 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산 케이블카 사업은 2022년 3월 대원플러스그룹과의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같은 해 7월 군의회의 협약 동의를 받은 후 11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후 2023년 10월 전라남도에 계획 결정을 신청하고 2024년 9월까지 전라남도 관계기관(부서) 협의를 완료했다.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관광객 집중에 따른 탐방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람 동선 분산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구례군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된 조건을 반영한 조치 계획을 마련해 11월 중 전라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하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구례군은 향후 실시계획 인가와 궤도사업 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중에는 구례군 최초의 케이블카가 운영될 예정이다.

오산케이블카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연결해 구례군의 관광 자원을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오산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객은 섬진강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순호 군수는 "오산 케이블카는 우리 군 관광 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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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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