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3000여 명 방문 '고흥유자축제'…진한 향기로 전국 강타

지상낙원 연출·특별한 경험·돈되는 지역 축제 방향 제시

▲고흥유자축제 개막식ⓒ고흥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한 제4회 고흥유자축제(11.7.~10.)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유자의 향, 색, 맛, 소리, 감각을 주제로 5개 구역으로 나누고 지상낙원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고, 특히 유자 테마파크는 거대한 유자 조형물과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축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신나는 농악과 대형 유자 조형물과 함께 유자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축제장을 행진하며 유자 퍼레이드를 펼쳐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유자 막걸리와 삼겹살을 결합한 막삼파티, 유자라면, 유자 굿즈 등 다양한 유자 파생상품을 선보이며 유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울러 대형 유자 모형의 설치 미술을 통해 축제의 격을 높였고, 유자밭 힐링 공간과 유자스파 등 단순한 무대 공연 축제에서 벗어나 건강기능 축제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이끌어냈다.

주간 축제에서 야간 축제로의 확대,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꾀하며 낮에는 유자 향 가득한 축제장을, 밤에는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과 대형 유자 벌룬으로 장식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유자밭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토존과 야간경관을 12만 평에 조성한 '유유자적 유자 탐방로'에서는 황금빛 유자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으며, 축제 대미로 고흥의 3대 전략 산업인 우주, 드론, 스마트팜을 스토리 형식으로 연출한 드론쇼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고흥군이 정성껏 준비한 '집밥' 같은 향토음식관은 저렴한 가격과 더할 나위 없는 맛으로 축제 기간 내 연일 재료가 소진되는 등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돈이 되는 축제를 지향해 개설한 유자 생과와 유자 가공 제품 판매장, 한우직판장 등은 '고흥 세일'프로모션을 통해 연일 완판되는 매장이 속출하며, 이를 통해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는 17만 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이를 통해 고흥 유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특산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공영민 군수는 "제4회 고흥유자축제가 역대급 성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흥유자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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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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