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구례 10.19연구회' 주관으로 운영한 '여순사건 역사학당'을 통해 지역 여순사건 전문가를 양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례연구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학당 기본과정을 운영해 2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심화 과정을 운영했다.
심화 과정에서는 여순사건의 전개 과정과 구례군의 피해 사례 등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며 전문가 17명을 최종 양성했다.
구례군은 2022년 1월 '여순사건법'이 시행된 후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여순사건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역사학당을 연구회 주관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은 3000명 이상의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희생자의 유족들은 그날의 아픔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며 살아왔다"며 "올 한 해 진행된 역사학당을 통해, 군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아픔에 대하여 좀 더 공감하고, 여순사건의 진실을 공부함으로써 희생자와 유족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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