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주장' 도로표지판 위에서 고공농성 벌인 남성

설득 끝에 2시간 여만에 내려와...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예정

임금체불을 주장하는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이다 2시간만에 내려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 진입로 부근에서 A 씨가 7~8m 높이의 도로 위에 올라가 시위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는 임금 체불을 주장하며 원청 업체 측에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도로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 씨는 경찰과 회사 관계자의 설득 끝에 2시간 여만인 이날 오후 5시 55분쯤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고공 농성 현장.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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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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