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채로 순천만 담아낸 장안순 화백, 경기 과천서 기획 초대전

22일까지 '갈대속의 JAZZ-내면의 평화로 가는 여정' 주제

▲장안순 작품 '무릉도원'ⓒ장안순

시(詩)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작품을 추구하는 허정(虛丁) 장안순 화백의 기획 초대전이 경기 과천 '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6일 장 화백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갈대속의 JAZZ-내면의 평화로 가는 여정'을 주제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매주 금~일요일에 작가와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순천 출신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작가인 장 화백의 이번 초대전은 고향인 순천만 갈대와 풍광을 담은 소품부터 대작까지 한국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또 홍매화와 백매화를 화폭에 담아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다룬 '화양연화' 작품 등도 애호가들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 화백의 활력있는 필치와 자신만의 강렬한 색채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역동적으로 넘실거리는 갈대와 순천만을 화폭으로 삼아 강렬하고 과감한 색채를 통해 현대 수묵채색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 화백은 "눈부시게 쏟아지던 포근한 빛과 아름다운 색이 있는 순천만은 나의 화폭이며 바람과 비, 그리고 세월이 창조한 시, 음악, 춤이 있는 곳"이라며 "이곳은 유토피아와 무릉도원, 재즈로 읽어가는 공간이자 고요와 명상이 있는 사유의 공간이 마음 안에서 자라난 의미체험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장 화백은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제35회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상, 2017년 제4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 대상, 2019년 전라남도 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을 돌며 65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600여회의 초대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청와대와 프랑스 대통령궁, 독일 본 한국영사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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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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