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6월 해당 부지를 시민친화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기 위해 구미동 195 일원 부지(2만9041㎡) 중 일부인 1만584㎡ 부지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30여 년간 묵은 폐기물 및 매립 쓰레기 등을 먼저 제거해 내년 봄 식재되는 소풍마당의 잔디광장과 꽃대궐마당의 초화류 등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전준비 공사다.
이를 위해 이달 한달간 장기간 방치된 건설폐기물과 매립쓰레기 및 잡목 등 제거 작업과 지면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다.
내년 2월 착공하는 ‘구미동 안전조치 및 디자인개선 사업’의 본공사는 부지 내 위험시설물에 대한 차폐와 안전조치가 기본 방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피크닉 광장·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늘막 평상·디자인벤치 등을 충분히 설치하는 등 내년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임시 개방되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시민에 안전하고 쾌적한 휴게 녹지공간으로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이미지를 벗게 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하수처리장 공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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