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이 육군 병사에게 입에 담지못할 욕설과 막말...‘정신적 피해 호소’

동행한 부대 간부가 군무원을 말리는 상황에도 욕설과 폭언이 이어져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 육군 병사가 군 공무원(군무원)으로부터 이유없는 욕설과 폭언을 당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호소하고 나서 부모들이 조속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가평에서 군복무중인 육군병사 A씨는 지난 10월 31일 국민신문고에 3수송교육연대 1교육대 8급 김 모 주무관에게 이유도 없이 욕설 및 폭언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www.epeople.go.kr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내용 ⓒ국민신문고 캡처

피해를 호소하는 해당 병사는 이날 15시 10분께 부대 담당 간부와 해당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1교육대에 손소독제 물자를 받으러 갔다고 적었다.

병사는 해당 군무원에게 물자를 받아 나오는 중 군무원이 갑자기 입에 담지못할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동행했던 부대 간부가 해당 군무원을 말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욕설과 폭언이 이어졌다고 병사는 주장했다.

해당 병사는 “부대로 돌아와 몇 시간이 지난 지금도 군무원에게 들은 욕설이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것만 같다”며 “군무원은 근무지를 옮기면 그만이라는 말과 함께 했던 욕설들이 잊혀지지 않아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해당 군무원이 현재 직무에 대해 적합한 자질에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큰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해당 병사의 가족들은 “피해자가 같은 날 오후 국방부 헬프콜인 1303으로 신고를 했지만 조사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답을 들었다”며 “해당 군무원에 대해 빠른 조사를 통해 다시는 같은 피해 병사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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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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