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 장성군 달랑 10곳…전남 22개 시·군 중 '바닥권'

인구수 적은 여타 지자체보다도 반토막 수준

장성지역 내 착한가격업소가 10곳에 불과해 인접 지자체에 비해 바닥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내 착한가격업소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음식점 5곳과 숙박업 2곳, 카페·미용실·세탁업소 각각 1곳이 있다.

전남 22개 시·군과 비교하면 장성 내 착한가격업소 지정 수는 보성(8곳)·구례(6곳)·완도(4곳)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장성보다 인구수가 적은 곡성·보성·장흥·강진·진도·신안·함평과 대비하면 많게는 2배 차이가 난다.

착한가격업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여수(117곳)이며 ▲40곳 이상은 광양·순천·목포 ▲20곳 이상은 무안·나주·해남·곡성 ▲11곳 이상은 담양·장흥·고흥·영광·화순·강진·진도·신안·함평·영암 등으로 집계됐다.

장성군청 누리집에는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게재해 알리고 있지만,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우는 2015년 6월 15일이 가장 최근이다.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한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장성군청 전경ⓒ

착한가격업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곳을 말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를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 상하수도 감면, 시설 개보수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지만, 착한가격 업체 수가 워낙 적어 이용 활성화 측면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선정기준은 지자체가 외식업·이미용업·세탁업 등을 대상으로 ▲가격 ▲위생·청결 ▲공공성 등 기준으로 평가한다.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군수는 착한가격업소의 이용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가 지난해 5곳이 었는데 올해 상반기 신규 모집해서 10곳으로 늘렸다. 전남도가 목표로 제시한 7곳보다 더 많이 지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신규 업소 모집을 연 1회가 아니라 수시로 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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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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