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

印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 지난 21일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인도 내 일관제철소 건설을 본격화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에 전략적 진출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철강업계 1위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을 비롯한 양사의 최고경영층이 참석해,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인도 오디샤州에 연 5백만 톤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양사는 MOU에 따라 인도 오디샤州를 우선 검토 지역으로 연 5백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향후 제철소 규모 확대 방안도 논의하고, 인도 내 철강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경제 발전과 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차전지·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 확대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상의 공동 투자와 기술개발을 위해 JSW그룹과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인도 내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사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인도,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부상

세계 최대 성장 시장 중 하나인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로 전망된다. 또한 철강 수요가 매년 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철강 업계의 전략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철강 분석기관 WSD에 따르면, 2030년 인도의 철강 수요는 약 1억 9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인도 시장 특성을 반영해 포스코그룹은 인도 현지에서 철강 가공공장 및 냉연·도금 공장을 운영 중이며, JSW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소재 분야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인도와의 전략적 제휴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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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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