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역대 수상 작품' 한 자리에…익산 모현도서관 '특별 서가' 마련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해 11월까지 특별서가 운영

한강 열풍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시 모현도서관이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을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특별 서가'를 준비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모현도서관은 2층 종합자료실에서 다음 달 말까지 '역대 노벨문학상 함께 읽기 특별 서가'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에는 올해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총 82종 111권이 포함됐다.

▲익산시 모현도서관은 2층 종합자료실에서 다음 달 말까지 '역대 노벨문학상 함께 읽기 특별 서가'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익산시

지난해 수상자 '욘 포세', 2022년 수상자 '아니 에르노' 등 2012년부터 올해까지 배출된 13명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쓴 작품들이다.

시민들은 이 기간 전시된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대출도 가능하다. 전시 공간에는 연도별 노벨문학상 선정 작가와 대표작품, 선정 이유가 함께 전시돼 작가의 작품 세계와 수상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121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역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전당에 입성하는 기록을 썼다.

모현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도서관 문을 열기도 전에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빌리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까지 보일 만큼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들이 다양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접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작가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1901년 첫 수상 이후 현재까지 121명의 작가에게 수여됐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여성작가 처음으로 한강 작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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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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