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행이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체감 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범부처 차원의 투자지원체계를 가동해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23년 11월과 2024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3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포스코 포항체철소의 20조 원 규모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는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매립 기본계획 반영 절차 등의 행정절차를 총 11개월 단축해, 착공 시기를 2025년 6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2050년까지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포스코의 광양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와 함께 총 40조 원의 투자 효과와 탄소중립 달성이 기대된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한 재정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녹색금융 6조 원, 2025년에는 9조 원을 투자하며, 탄소중립 R&D 지원 예산도 2024년 2조 원에서 2025년 2.2조 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배출권을 더욱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2025년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예산을 191억 원에서 252억 원으로 확대하고, 포항 이차전지 산단에 대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여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관련된 투자에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투자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2030년까지 예정된 7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철강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며, 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11월 발표 예정인 3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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