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열풍 '코카콜라 고향' 애틀랜타서 폭발적 호응

대미 김치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김치와 라면의 K-푸드 환상 조합으로 현지인 입맛을 공략했다고 11일 밝혔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에는 현대·기아자동차, SK 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미국 내에서도 K-푸드의 인기와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하루 유동 인구가 약 6만 명에 달하는 애틀랜타 대표 명소 폰즈시티마켓(Ponce City Market)에서 현지인 입맛 공략을 위한 K-푸드 체험 홍보 행사를 펼치며 한국산 김치와 라면의 소비 확대에 나섰다.

▲애틀랜타 번화가 '나만의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aT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필수코스로 꼽는 K-드라마 속 '한강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한강 피크닉' 콘셉트의 소비자 체험행사를 추진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또 한국 발효 김치의 우수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나만의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해 참관객들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앤드류 씨는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예능을 자주 접해 왔다"며 "TV로만 보던 '한강 라면'과 '김치'를 처음 맛봤는데 입맛에 너무 잘 맞아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고, 내가 마치 K-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거 같아 즐거웠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애틀랜타 행사처럼 미국 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K-푸드의 맛을 널리 알려 한국 농식품의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 말까지 대미국 김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3100만 달러이며, 라면 역시 61.4%가 증가한 1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품목 모두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대미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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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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