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전남도가 감정 실린 감사 진행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에 "의대 문제와 분리해 살펴봐 달라"…전남도, 순천시 감사에서 97건 위법 적발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순천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최근 전라남도의 순천시 감사결과에 대한 순천시 직원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7일 <프레시안>과 만나 전날 '2024순천세계유산축전 선암사-순천갯벌' 기념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나눈 대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신 국가유산청장님께서 깜짝 놀라며 칭찬하셨고, 김영록 전남지사님께서 (주제공연)이 최고 수준이라고 칭찬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개관한 어울림센터에서 다과를 하고, 기념식 행사장으로 가면서 최근 도 감사에서 논란이 된 '순심이 캐릭터'를 보여줬다"며 "감사를 받은 공무원들은 (전남도와 순천시가) 의대 유치 문제로 의견 대립을 하고 있는 와중에 전라남도가 감정이 실린 감사를 진행했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감사에서 지적된 많은 부분에서 해석 차이가 있고, 억울해 하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지사님께 의대 문제는 의대 문제로 분리하고, 감사 과정에서 쟁점이 있는 부분은 다툴 수 있는 절차들을 밟아 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 갔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행정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억울해하거나 소극행정을 하지 않도록 다시 살펴 주실 것을 부탁드렸고, 지사님께서도 '잘 살펴보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순천시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정기종합감사를 진행해 총 97건의 위법 부당사항을 적발했다.

특히 지난 10여간 전라남도나 감사원 감사 등에서도 지적하지 않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업무를 지적하는 등 다수의 지적이 나오면서 순천시 내부에서는 "의대 갈등으로 인한 감정이 실린 감사"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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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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