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 도심 10대 여성 흉기 살해' 용의자 신상공개…30세 박대성

▲박대성 신상공개ⓒ전남경찰청

전남 순천에서 한밤중 도심 길거리를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3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10대 여성 살해 피의자 박대성(30)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정보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 충분하며 국민의 알권리,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정보(얼굴, 나이, 성명)를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도심 길거리에서 A양(18)을 뒤따라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박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오전 3시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씨의 묻지마 범죄 가능성 등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며, 순천시는 사건 현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 공간에는 지역 주민과 정치권 등 인사들이 찾아와 꽃과 간식 등을 놓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