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경제단체장 "산단이 살아야 여수경제가 산다"

대시민 호소문 통해 산단 위기 극복·기업사랑 운동 강조

▲여수지역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여수상의

전남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최근 '여수국가산단 및 여수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여수지역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산단 위기 극복을 위한 각계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여수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갑온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용원 여수경영인협회 회장, 김경수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회장, 이동근 대한전문건설협회여수시협의회 회장, 김정환 화양농공단지협의회 회장, 김겸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은 1978년 준공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발전,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84조 원의 생산과 318억 달러의 수출, 그리고 2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여수시가 국가에 납부하는 국세는 약 3조 4000억으로, 전라남도가 납부한 국세총액 5조 5000억 원의 60.7%를 차지하고 여수시 지방세 수입 4000억 원의 48.5%인 1940억 원을 여수국가산단에서 징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對중국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여수국가산단의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이로 인해 가동중단, 공장매각, 사업철수 등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27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등 주요 산유국들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시행돼, 국내 주요 6대 석유화학기업의 생산량 합계보다 많은 양을 국내 생산원가의 1/3 수준인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에틸렌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는 여수국가산단의 장기적인 위기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여수국가산단과 시민 간의 이해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여수국가산단이 살아야 여수경제가 산다'는 하나된 목표의식으로 위기의 여수국가산단 재건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수시민, 노동계, 지자체,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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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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