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하는 시험문제가 출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정호 김해시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9일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남 밀양의 한 중학교에서 출제된 2학년 사회과목 시험지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은…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문장이 담긴 예문을 출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내용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극우 유투부나 커뮤니티에나 나올 법한 전직 대통령의 애통한 죽음을 비하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실명을 거명하며 모욕하는 황당한 내용이 다른 데도 아니고 중학교 시험문제에 버젓이 등장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중학교 측이 이번 일에 대해 연말 계약 종료 예정인 기간제 교사의 단순 실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안이한 태도여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수년 전 서울의 모대학 교수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시험문제를 냈다가 대법원에서 노대통령 유족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 "3년 전에는 경기 여주교육지원청이 자체 제작한 홍보영상물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서야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의원은 "교육당국은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지 진상을 정확히 밝혀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어야 한다"고 하면서 "다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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