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건강한 음식 이야기] ⑨가을 버섯, 건강과 맛을 모두 담다

비타민 D 합성부터 항염, 항산화, 항암 효과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가을 버섯

▲ 버섯은 한식 뿐만 아니라 양식 요리에서 활용도가 참 높다. 꼬리버섯을 살짝 볶은 뒤 크림소스나 버터소스에 넣으면 고소한 맛이 소스와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 프레시안(문상윤)

가을은 버섯이 가장 풍부한 계절이다. 이 시기에 나는 버섯들은 맛은 물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 성분이 가득하다. 특히 버섯은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고스테롤이 풍부해 햇볕을 쬐면 비타민 D로 변환되는데, 이는 뼈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버섯의 건강 기능성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꾀꼬리버섯 : 자연의 황금색 보석, 영양과 맛을 담은 가을의 선물

꾀꼬리버섯은 그 이름처럼 노란색을 띠며, 자연 속에서 그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는 버섯이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유럽과 북미에서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귀한 식재료로 여겨진다. 꾀꼬리버섯은 황금색의 밝은 색감뿐만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가을철 버섯이다.

꾀꼬리버섯은 그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영양적으로도 강력한 버섯이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꾀꼬리버섯은 다른 버섯들과 달리 비타민 C 함유량이 높은데, 이는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꾀꼬리버섯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항산화 작용은 꾀꼬리버섯이 건강 유지에 탁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섬유질 함량도 높아 소화기관에 도움이 된다. 꾀꼬리버섯을 섭취하면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당뇨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2019년 발표된 한 유럽의 연구에 따르면, 꾀꼬리버섯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다.

꾀꼬리버섯은 그 독특한 외관과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그 색감은 요리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볶음 요리에서는 꾀꼬리버섯이 뛰어난 풍미를 발휘한다. 버터나 올리브 오일에 꾀꼬리버섯을 살짝 볶으면, 버섯 특유의 고소한 맛과 함께 그 황금빛 색상이 요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꾀꼬리버섯은 감자, 양파, 마늘 등과 함께 볶아도 잘 어울리며, 채소나 고기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구이로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꾀꼬리버섯은 구울 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며, 간장이나 버터 소스와 함께 조리하면 풍미가 배가된다. 이 버섯은 얇게 썰어 샐러드에 올려도 색감과 식감을 모두 살릴 수 있어, 신선한 요리에 적합하다.

파스타나 리조또와 같은 서양 요리에도 많이 활용된다. 꾀꼬리버섯을 살짝 볶은 뒤 크림소스나 버터소스에 넣으면 그 고소한 맛이 소스와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또한, 리조또에 넣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고급스러운 버섯 향이 음식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 꾀꼬리버섯은 그 이름처럼 노란색을 띠며, 자연 속에서 그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는 버섯이다. ⓒ 프레시안(문상윤)

송이버섯 : 가을의 귀한 선물, 그 깊은 향과 풍부한 효능

송이버섯은 가을이 되면 산림 깊은 곳에서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자연의 선물이다.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향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각광받으며, 건강에도 좋은 성분이 다수 함유돼 있다. 송이버섯은 채취량이 적고, 재배가 불가능해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송이버섯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폴리페놀 성분이 주목할 만하다. 폴리페놀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송이버섯에 함유된 항염 성분은 체내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한 송이버섯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을 하면서도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도 좋다. 2021년 농림축산식품 연구에서는 송이버섯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당뇨 환자들에게도 유익한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송이버섯은 그 풍미가 깊고 독특해,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된다.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은 구이로, 버섯을 통째로 굽거나 얇게 썰어 살짝 기름을 둘러 굽는 방식이다. 송이버섯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나면서 씹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샤부샤부 같은 전골 요리에서도 그 깊은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송이버섯은 시간이 지나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신선할 때 바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송이버섯은 다양한 소스와 어울리는데, 특히 간장이나 버터와 잘 맞는다. 버터에 살짝 볶아 내거나, 간장 소스에 절여 찜 요리로 만들어도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송이버섯은 그 역사도 흥미롭다. 송이버섯이 특히 유명한 곳은 한국과 일본이다.

한국에서 송이버섯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송이버섯을 귀하게 여기던 왕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따르면, 지방에서 왕실로 송이버섯을 바치는 것이 큰 명예로 여겨졌고, 버섯을 채취한 지역은 특별히 보호받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송이버섯을 '마쓰타케(松茸)'라 부르며, 오래전부터 매우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일본의 옛 기록에 따르면, 송이버섯은 상류층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음식으로, 왕실과 귀족들에게 진상되던 음식이었다. 그 향이 너무 귀중하게 여겨져 송이버섯을 담배처럼 향을 음미하며 즐기던 문화도 있었다.

이렇듯 송이버섯은 그 향과 맛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고급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오늘날에도 송이버섯은 쉽게 얻을 수 없는 희귀한 버섯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표고버섯 : 건강과 맛의 균형을 이루는 대표 버섯

표고버섯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버섯이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은 물론,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도 주목받는다. 특히 표고버섯에는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중요한 성분들이 다수 함유되어 있어 전통적인 약용 버섯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표고버섯은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고스테롤이 매우 풍부하다. 따라서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표고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항암 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은 면역 세포의 활동을 증진시키고, 감염성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다. 이 외에도 표고버섯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세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표고버섯에 함유된 렌티난(Lentinan) 성분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렌티난을 항암 치료 보조제로 사용해 암 환자들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표고버섯은 우리나라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다. 그만큼 요리 활용 범위가 넓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국물 요리가 있다. 표고버섯은 육수에 깊은 맛을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로, 특히 건조된 표고버섯은 국물 맛을 진하게 만들어준다. 표고버섯을 말려둔 뒤 사용하면 그 향이 더 진해지고, 깊고 풍부한 국물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볶음 요리에서도 표고버섯은 자주 쓰인다. 신선한 표고버섯을 얇게 썰어 양파, 당근 등과 함께 볶으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면 표고버섯 특유의 감칠맛이 극대화되어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또한, 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찜 요리에서는 버섯의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러운 고소한 맛이 더해지며, 재료의 본연의 맛을 더욱 강조해준다. 표고버섯은 전골, 샤부샤부, 된장국 등에서도 훌륭한 조합을 자랑한다.

능이버섯 : 향과 건강을 모두 잡은 귀한 가을 버섯

능이버섯은 그 독특한 향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는 가을철 버섯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귀한 버섯으로 여겨졌으며, 채취가 어렵고 그 가치가 높아 조상 대대로 귀하게 다루어졌다. 능이버섯은 깊은 숲에서만 자라며, 독특한 향과 함께 건강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가을철 최고의 자연 선물로 꼽힌다.

능이버섯은 다양한 건강 기능성으로 인해 ‘약용 버섯’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항염 작용이 뛰어나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감기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능이버섯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능이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2017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능이버섯에 함유된 성분이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유익하다.

또한, 능이버섯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하다. 베타글루칸과 같은 성분들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2019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능이버섯 추출물이 면역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능이버섯은 그 향이 강렬하면서도 우아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조리법은 전골 요리다. 능이버섯을 전골에 넣으면 그 독특한 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해준다. 전골에 넣는 능이버섯은 신선한 상태로 바로 썰어 넣거나, 살짝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기 요리에 능이버섯을 넣으면 그 고유의 향이 고기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배가시킨다. 버섯 자체의 쫄깃한 식감과 고기의 육즙이 만나면서 더욱 풍성한 맛을 낸다. 고기를 재울 때 능이버섯을 얇게 썰어 함께 넣으면 버섯의 향이 고기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잎새버섯 :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슈퍼푸드

잎새버섯은 그 독특한 모양과 강력한 건강 효능으로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버섯이다. 다른 버섯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잎새버섯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면역력 증진, 항암 효과, 항산화 작용 등 여러 가지 건강에 이로운 성분들이 다량 포함돼 있다. 특히 항암 성분으로 많은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는 버섯이기도 하다.

잎새버섯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력 증진이다. 잎새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체내 면역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2018년 미국 농업연구소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잎새버섯 추출물이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각종 감염 질환 및 종양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베타글루칸은 암 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신체의 방어력을 높여준다.

또한, 잎새버섯은 항암 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잎새버섯 추출물이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항암 치료 보조제로도 사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등의 다양한 암 유형에서 잎새버섯 추출물의 효과가 연구되었고, 항암 치료와 병행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사례도 있다. 이로 인해 잎새버섯은 암 예방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잎새버섯은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잎새버섯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방지 및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은 특히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이 혈관 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염증을 완화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잎새버섯은 그 독특한 모양과 식감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잎새버섯은 전골이나 샤부샤부 같은 국물 요리에서 그 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 버섯이 국물에 익을수록 그 향과 식감이 더 살아나기 때문에, 잎새버섯을 국물에 넣고 오랫동안 끓여도 그 맛이 변하지 않는다.

샐러드에도 잎새버섯을 추가해 신선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잎새버섯은 가볍게 데쳐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신선한 상태로도 먹을 수 있어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된다.

▲ 밤버섯은 이름처럼 밤처럼 둥글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 프레시안(문상윤)

밤버섯 : 이름처럼 맛도 좋은 가을의 선물

밤버섯은 가을철에 특히 많이 나는 버섯으로, 그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식재료다. 밤버섯은 이름처럼 밤처럼 둥글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높은 영양 가치와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다.

밤버섯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특히 비타민 B군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니아신) 등이 풍부한 밤버섯은 피로감을 덜어주고, 신경계를 보호하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또한, 밤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다. 식이섬유는 또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리하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2020년에 발표된 한국영양학회의 연구에 의하면 밤버섯에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이는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보호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네랄도 풍부하다. 밤버섯은 칼륨, 철, 구리, 셀레늄 등의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 및 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칼륨은 특히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셀레늄은 항산화 효소의 활동을 촉진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밤버섯은 그 고소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그 쫄깃한 식감은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에서 돋보이며,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그 특유의 맛이 잘 살아난다.

국물 요리에서는 밤버섯이 깊은 맛을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된장찌개나 육수에 밤버섯을 넣으면 그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국물에 배어들어 더욱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밤버섯은 구수한 맛이 강해 한국 전통 찌개나 탕 요리에 매우 잘 어울린다.

밥 요리에서도 밤버섯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밤버섯을 얇게 썰어 밥에 넣고 함께 지으면 버섯의 향과 맛이 밥에 배어들어 맛있고 건강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요리로, 특히 가을철 제철 식재료로 적합하다.

가을에 나는 버섯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 재료가 아니라 건강을 증진시키는 천연 보물이다. 비타민 D 합성부터 항염, 항산화, 항암 효과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버섯들은 우리의 일상 식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지금, 제철 버섯들을 요리에 활용해 자연이 주는 건강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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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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