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미증유의 '시민 행복 도시'를 꿈꾸다

"남은 2년! 시민들이 자부심 갖고 정착할 수 있는 안양시 만들겠다"

민선 8기 전반기를 돌아 후반기에 접어들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점점 더 시간에 쫓긴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불철주야 지난 2년여 시간을 보냈지만, 그의 야심찬 포부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 그의 포부는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정착해 살 수 있는 안양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대호 시장. ⓒ안양시

지난 2년 수도권 철도망 중심도시 건설(GTX-C노선 인덕원역,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추진), 출산지원금 2배 인상(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운행 등 도시 인프라, 주거환경, 복지 등에서 자타공인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민 행복을 위해 매듭져야 할 일들이 많다는 생각에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 지난 2년간의 역점사업과 성과

최 시장은 우선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일상을 되찾는 동시에 안양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20여년 동안 고전해온 숙원사업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2022. 8.)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안양역 앞의 장기 방치 건축물 철거(2023. 4.) 등을 통해 다른 중요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또 시 승격 50주년이었던 지난해 △전 시민 대상 재난기본소득 지급(2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4월) △출산지원금 2배로 대폭 인상(5월) 등을 추진했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실현에 속도를 냈다.

이어 △ 미래 100년을 생각하며 '4중 역세권'이 될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로 조성개발 착수(9월)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10월)도 추진했다.

그리고 올해는 스마트도시 건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7천여 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신축·개관(4월)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시범운행(4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를 고도화시키고 있다.

▲최대호 시장이 지난 3월 비산사거리 월판선 6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파악하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안양시

물론 최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청년 정책도 순항 중이다. △민선 7기 921억원 청년창업펀드 1호와 함께 민선 8기 59억원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2023. 11월) 및 청년기업 육성 △청년 임대주택 공급·입주(2024. 1월 시작) △사회적 고립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2024. 6월) 등 청년의 도약을 위한 사업들을 그는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다.

◆ 남은 2년간의 역점사업 신·구도시 동반성장

최 시장은 남은 2년간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구도심과 신도시의 동반성장을 꼽았다. 이를 위해 그는 시청사 부지 개발과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시청사를 이전하기 위해선 현 시청사 부지(6만736㎡)에 미래 신성장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에 시는 지난해 외부 전문가를 단장으로 하는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했고, 기업유치 기본구상을 마쳤다.

시청사를 중심으로 평촌중앙공원과 미관광장을 연계해 도시와 자연이 교차하는 복합거점을 만들고, 안양의 미래 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우수기업이 개발계획을 제안할 수 있는 조건(인센티브)을 마련했다. 그 인센티브는 공유재산 매각대금 분할 납부, 보조금 지원, 세무조사 유예 등의 방안,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화해 지원할 수 있는 기업투자 촉진지구 신설 등이다. 이 중 공유재산 매각대금 분할 납부는 조례 개정으로 확정했고, 나머지 인센티브안도 올해 연말까지 조례 개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주민 공론화도 중요 부문으로 지금까지 주민참여 원탁회의, 전문가 토론회, 동별 주민설명회 개최, 시민 여론조사 실시 등 의견수렴도 폭넓게 진행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기업면담, 희망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시장은 "2025년에 유치기업 후보군을 확정하고 기업유치 공모를 시작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이 지난 7월 민선8기 취임2주년을 기념해 청년 및 시민 등과 안양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3선 시장이다. 그만큼 시장으로서의 축척된 경험과 역량이 남다르다 보니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지난 시장 때 이루지 못한 미증유(未曾有)의 '시민행복'을 위해 오늘도 그는 시민만 보고 달린다.

그는 도심에 집중된 기능을 분산 및 연계하고 안양을 더 넓게 활용하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정착해 살 수 있는 도시 건설을 꿈꾼다. 이를 위해 정부, 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 의견 수렴 및 공감대 형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그는 말했다.

최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단계적 절차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정에 임해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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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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