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필리핀 메트로 7호선 운영·유지보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K-철도의 글로벌 기술력으로 필리핀 철도사업 주도

▲한국철도는 2025년 개통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사진 오른쪽)과 라몬 앙 산미구엘 그룹 회장 ⓒ한국철도

한국철도는 2025년 개통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메트로 7호선은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마닐라의 도시철도로 케손시티와 블라칸 사이 약 23km 구간에서 14개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필리핀 철도노선 중 최초로 민간기업인 산 미구엘이 사업권을 취득해 건설을 진행 중이며,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안에 운영‧유지보수 계약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산 미구엘과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종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면 약 50명의 코레일 전문인력이 향후 10년 간 산 미구엘과 함께 메트로 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코레일이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 철도 산업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2012년 코레일은 마닐라 경전철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해 2016년 메트로 7호선 차량‧시스템 설계와 건설 기술자문 사업부터 산 미구엘과 함께 개통을 준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시운전과 시스템 검증 등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관사‧관제사 등 핵심인력 교육도 맡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두 회사 경영진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수주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며 협상을 계속해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우리나라 철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점차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최초의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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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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