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카메라'만 우후죽순 늘어난 익산 '지옥의 주차' 현장…대안은?

김미선 익산시의원, 갓길 빽빽한 주차 '송학동' 실태 조명

도로의 양 옆은 주차된 차량으로 빽빽이 늘어서 있는 등 거대한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송학동은 최근 각종 개발과 함께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또다른 고민을 떠안게 됐다.

개발과 함께 급증한 차량으로 인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옥의 주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북 익산시 송학동 지옥의 주차 현장 ⓒ익산시의회

송학동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3년 말 기준 4752대로 연평균 약 150대씩 격증하고 있다.

공동주택 신축이 늘어나고 세대당 승용차 보유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주변 도로까지 침범해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선 익산시의원(산업건설위)이 2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학동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마련'을 촉구해 울림이 컸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송학동의 공영주차장은 총 3곳으로 233개의 주차면이 있지만 모두 역사 근처에 운집해 있을 뿐 공동주택 밀집 지역과 상가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익산시는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은커녕 주정차 단속카메라만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주민들이 가뜩이나 경제난에 주차난 딱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미선 시의원은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도시개발에 따른 주차장 확보 및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미선 시의원은 "송학동이 더 개발되기 전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하루빨리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되고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산시의회

올 10월까지 송학동에 준공되는 아파트 세대 수는 1682세대에 이르고 2029년 하반기까지 1900세대의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건설과 함께 상업시설과 공원 등이 확충될 것이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차량이 증가하여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김미선 시의원은 "송학동이 더 개발되기 전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하루빨리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되고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차 부족 문제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지 않도록 조속한 공영주차장을 조속히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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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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