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무너지는 전북 인구…20대 청년은 2년 동안 '1만4000명 순유출'

최형열 전북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직공

전북특별자치도의 인구의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어 인구대응 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형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전주5)은 9월 3일 '제41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을 외면하는 도정이 전북 인구 대탈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전북 인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연이은 악재로 2018년 2월에 185만명이 무너졌고 2021년 3월에는 마지노선인 180만명도 붕괴하는 등 3년마다 5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최형열 위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20대에서 1만4000여명에 가까운 인구가 순유출된 것"이라며 "핵심 주력산업 쇠퇴로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조직문화가 부재한 것이 청년층 이탈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도의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최형열 위원장 모습 ⓒ전북자치도의회

최 위원장은 "정확히 36개월 만인 올해 3월의 인구는 또다시 175만 명마저 속절없이 허물어졌다"며 인구 대탈출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2022년 7월에 시작한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에 전북도민들의 순이동을 살펴본 결과 무려 1만여명이 순유출됐다고 언급했다.

민선 8기 2년의 순유출마저도 6500여명에 달하는 40대부터 70대까지의 순유입이 진행돼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형열 위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20대에서 1만4000여명에 가까운 인구가 순유출된 것"이라며 "핵심 주력산업 쇠퇴로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조직문화가 부재한 것이 청년층 이탈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광역시 수준의 지나치게 높은 집값과 집토끼는 외면하고 산토끼를 우대하는 정책과 사업 등으로 도민들과 청년층이 고향을 등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형열 전북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인구관련 정책과 사업의 효율성·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편타당한 조직과 인사로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인구감소와 소멸위기에 대한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오롯이 도민을 위한,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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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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