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전북자치도의 국가예산이 9조6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통상 7000억원 이상 증가해온 점을 고려할 때 '3년 연속 9조원 시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27일 '정부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전북 관련 예산은 9조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전북은 통상적으로 7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매년 늘려온 점을 고려할 때 전북도와 정치권의 전략적 접근을 강화할 경우 10조원 시대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정부안에 반영된 전북 관련 국가예산은 2021년 7조5000억원에서 이듬해에 8조원으로 늘었고 2023년엔 8조2000억원으로 증액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발표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새만금 관련 주요 SOC 예산 5147억원이나 대거 칼질당당하며 전북 예산은 7조9000억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각 부처에서 요구했다고 기재부에서 삭감된 새만금 SOC 예산 5147억원을 작년 정부안에 더할 경우 8조4100여 억원에 달하고, 이를 2025년 예산과 비교할 경우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예산 증액과 관련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SOC 사업들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처 예산안 단계부터 기재부 심의까지 각 단계별로 중점 확보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휘부가 직접 나서 여야 정치인 및 부처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김관영 지사는 중앙부처 사무관에게 직접 전화까지 해가며 반영을 요청 할만큼 간절함을 가지고 대응 해왔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무주 설천~무풍 구간 신규 국도 확장 사업(총사업비 849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어 지역 간 이동 편의성 증진 및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김제-삼례, 총사업비 3372억원) 실시설계비 24억원이 반영되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및 익산-평택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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