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안전하다지만 중단 목소리 지속

부산 바다·수산물 방사능 농도 안전 확인, 환경단체 등 반발은 여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 동안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은 확인되었으나 환경단체 등을 방류 중심으로 중단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운영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22일 밝혔다.

▲ 수산물 안전성 검사. ⓒ부산시

시는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으며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안전)이 없음을 확인했다.

수산물의 경우 수입·생산·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했다.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단속과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했다.

특히 시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81%)과 거래 건수(103.3%)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객관적으로 안전하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등은 '지구적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즉각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 일본은 핵오염수를 육상보관, 오염수 고체화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대안들을 선택하지 않고 인류를 포함한 생명의 터전인 바다에 핵폐기물 그 자체인 핵오염수를 투기하는 지구적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라며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근본 원인은 생명을 파괴하는 위험한 물질을 발생시키는 핵발전 그 자체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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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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