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밤바다서 해산물 파티"... 낭만 한 스푼 '울루랄라 포차' 큰 호응

올해 첫 시행... 민·관 협력 사례 '각광'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린 울릉 저동항 일원의 '울루랄라 바다포차'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레시안 홍준기

아름다운 밤바다에 낭만을 한 스푼 더한 경북 울릉의 ‘울루랄라 밤바다 포차’가 사회봉사단체의 구슬땀과 함께 나흘간 큰 인기를 끌었다.

20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일원에서 ‘해질녘 울릉도 바다를 품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는 해산물 파티’라는 주제로 야간 바다포차를 개장했다. 이 사업은 K-관광섬 울루랄라 울릉도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이 주최·봉사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사회단체 울릉청년단 단원들이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자연산 해산물을 손수 다듬고 있다 ⓒ프레시안 홍준기

특히 울릉청년단과 수난구조대 등 청년단체가 직접 공수해 선보인 다양한 먹거리는 저동항 일원의 야경과 함께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또한, 자연산 소라와 홍합, 석화 찜 등을 착한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진학 울릉청년단장은 “지역 젊은이들이 주를 이뤄 민·관 함께 야간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는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면서 “단원들과 함께 지역의 빛과 소금과 같은 봉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울릉군 관광기획팀장은 “올해 첫 시행한 사업이 단순한 포장마차의 개념이 아닌 지역민과 관광객, 가족들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과 휴식의 공간”이라며 “저동항의 아름다운 야경과 포차가 어우러진 멋진 밤 문화로 울릉의 대표 밤거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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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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