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부산시 주금고 3파전...부산·국민·기업은행 경쟁

부금고에는 국민·기업 양자 대결, 9월 중순 심의위 열고 최종 선정

15조원 규모의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차기 부산시금고 관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시 주·부금고 운영기관 제안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주금고에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다.

주금고 유치를 두고 금융기관이 경쟁하는 건 지난 2000년 부산은행과 옛 한빛은행이 맞붙은 후 24년만에 처음이다.

부금고에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2곳이 서류를 제출해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8월 23일 개최한 부산시 금고 지정 설명회에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고된 바 있다.

부산시는 참여 기관들이 제출한 서류의 적격성 등을 분석한 뒤 오는 9월 중순 심의위원회를 시금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역 사회 기여와 시민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부산신보에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1억원, 모두 505억원을 출연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주금고 수성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원을 출연하며 주금고에 도전장을 내면서 부금고 수성도 동시에 준비 중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역할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내세우며 주·부금고 동시에 유치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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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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