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부대 이전지, 9월 국방부 평가 결과…연내 최종 선정"

유치희망 자치단체,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대상지가 연내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국방부가 임무수행 가능성, 정주환경을 중심으로 이전지 선정을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라며, 9월께 국방부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대구시 차원에서 전문 연구기관이 평가한 사업성, 수용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이전지를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체 이전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개와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미군 부대 3개지만 국군부대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군부대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곳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곳이다.

시는 "국방부 차원의 임무수행 가능성 평가에서는 육군의 숙원사항이었던 '(가칭)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 건설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은 드론봇을 포함한 기능 전술훈련과 박격포 등 공용화기 사격이 가능한 종합훈련장으로 시는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정예 선진 강군 육성을 위한 핵심 전략자산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말 육군 임무수행가능성 평가팀이 이전 유치 지자체를 방문해 현장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9월 초에는 훈련장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부대 이전 유치 지역에 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 건립 계획을 제출해줄 것을 뒤늦게 요구해 일부 시·군에서 반발에 대해서는 "당초 군에서는 포병, 전차 등의 사격이 가능한 64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실전적 훈련장을 요청했으나 대구시는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포병 등 사격은 제외하고 300만평 규모의 과학화 훈련장으로 국방부와 협의·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규모는 소음·안전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지역을 충분히 포함한 면적"이라고 밝혔다.

사격장이 포함된 야외 훈련장 신설안 관련 이전 유치를 희망해왔던 시군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부대 유치를 희망해온 칠곡군은 이날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을 뒤늦게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기존 대구 도심에는 없던 공용화기 사격장을 군부대와 함께 새롭게 지역에 들이게 되면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은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의 정예 강군 육성과 미래 선진 병영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전지 선정은 국방부 평가 결과 및 전문성 있는 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최적의 이전지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12월 대구시와 국방부가 국방부 청사에서 도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민·군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은 홍준표 대구시장, 오른쪽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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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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