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보안구역 무단 진입한 차량...알고보니 운전자 만취 상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 면허 취소 수준...경찰, 국과수에 혈액 검사 의뢰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항만 보안구역에 무단 진입한 30대 남성이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신항 컨테이너 출입 게이트로 무단 진입하려다 초소 근무 직원에게 제지당했다. 하지만 A 씨는 직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부두 안으로 달아났고 결국 보안공사 검색반에 적발됐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혈액 측정을 요구해 인근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추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