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에 이어 택시 기본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승객감소로 태백지역 택시기사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택시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600원으로 16.6% 인상되고 심야할증도 당초 밤 12시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늘어났고 심야할증률도 20~30%로차등 적용된다.
또한, 2km~5km 거리 요금은 당초 133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시속 15㎞ 이하 운행 시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인상되면서 실제 인상율은 20%가 넘는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택시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할증적용 시간 등이 늘어나면서 하루평균 2300~2400건에 달하던 태백지역 택시 콜 호출이 지난 5일부터 2000건 수준에 불과해 하루평균 300~400건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운전기사 A씨는 “오늘은 오전 8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승객 2명을 태웠다”며 “인구감소와 장성광업소 폐광에 택시요금 인상 및 과도한 택시 숫자 등으로 택시영업이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김희경 태백시개인택시지부장은 “택시기본요금이 인상된 뒤 승객감소가 확연해 졌다”며 “콜 호출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요금이 인상되면 1~2개월은 승객이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3만 8137명의 인구에 불과한 태백지역 택시는 290대(법인 104대, 개인 186대)에 달하지만 태백시보다 인구가 2만 4193명 많은 인근 삼척시의 택시는 256대로 태백시보다 34대가 적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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