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에 요금인상까지…태백지역 택시기사 '울상'

하루평균 콜 호출 2400건→2000건, 17%↓

장성광업소 폐광에 이어 택시 기본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승객감소로 태백지역 택시기사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택시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600원으로 16.6% 인상되고 심야할증도 당초 밤 12시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늘어났고 심야할증률도 20~30%로차등 적용된다.

▲7일 태백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택시정류장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 모습. ⓒ프레시안

또한, 2km~5km 거리 요금은 당초 133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시속 15㎞ 이하 운행 시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인상되면서 실제 인상율은 20%가 넘는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택시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할증적용 시간 등이 늘어나면서 하루평균 2300~2400건에 달하던 태백지역 택시 콜 호출이 지난 5일부터 2000건 수준에 불과해 하루평균 300~400건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운전기사 A씨는 “오늘은 오전 8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승객 2명을 태웠다”며 “인구감소와 장성광업소 폐광에 택시요금 인상 및 과도한 택시 숫자 등으로 택시영업이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김희경 태백시개인택시지부장은 “택시기본요금이 인상된 뒤 승객감소가 확연해 졌다”며 “콜 호출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요금이 인상되면 1~2개월은 승객이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폐광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갱구. ⓒ프레시안

한편 3만 8137명의 인구에 불과한 태백지역 택시는 290대(법인 104대, 개인 186대)에 달하지만 태백시보다 인구가 2만 4193명 많은 인근 삼척시의 택시는 256대로 태백시보다 34대가 적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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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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