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최고라고 인정한 익산시 '잔류농약 분석' 능력

익산시, 영국 연구청 시료에서 12개 농약 성분 정확히 맞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는 잔류농약분석의 핵심 장비인 액체와 기체 질량분석기 2대가 있다.

대학 농학과 출신의 전문가인 반병주 익산시 주무관이 대당 각각 5억원과 3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시료를 분석하고 어떤 잔류농약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결과를 알아내 농민들에게 알려준다.

익산시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이 얼마나 정확한지 국제적인 기관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

▲대학 농학과 출신의 전문가인 반병주 익산시 주무관(사진)이 대당 각각 5억원과 3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시료를 분석하고 어떤 잔류농약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결과를 알아내 농민들에게 알려준다. ⓒ익산시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세계적인 잔류농약 분석 분야의 '국제비교숙련도 평가(FAPAS)'에서 '만족 등급'을 확보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하는 농식품 분석 성능평가라 할 수 있는 '파파스(FAPAS) 프로그램'에 올해 처음으로 익산시가 참여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파파스 프로그램'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익산시 등 참여기관에 갈아서 냉동한 '오이 퓨레'나 '토마토 퓨레' 등의 시료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익산시 등 전 세계 57개 기관이 올해 농식품 분석 성능평가에 참여했고, 이 시료에는 전혀 알 수 없는 농약 성분 등이 들어있어 이를 맞추는 능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익산시 등 전 세계 57개 기관이 올해 농식품 분석 성능평가에 참여했고, 이 시료에는 전혀 알 수 없는 농약 성분 등이 들어있어 이를 맞추는 능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반병주 주무관이 질량분석기를 통해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모습 ⓒ익산시

평가에 참여한 기관들은 오차범위를 산출한 표준점수(Z-Score)가 ±2 이내이면 '만족'으로 평가된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해당 기관의 분석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간주된다.

잔류농약분석의 다년간 노하우와 실력을 갖춘 익산시는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오이 퓨레'의 시료를 분석해 12개 농약성분을 함량까지 확인해 영국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익산시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으로부터 모두 정확하게 맞췄다는 뜻의 '만족' 등급을 받았다.

익산시는 특히 살충제인 아세타미프리드(Acetamiprid) 등 3개 성분에서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0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성분도 표준점수 –0.1~0.5 범위 안에 드는 등 잔류농약 분석능력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안전분석실 모습 ⓒ익산시

익산시는 "전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익산시의 잔류농약 분석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역 농업인들이 언제라도 잔류농약 분석을 의뢰하면 정확한 평가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농산물안전분석실을 운영해 농산물 잔류농약 463종의 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무료 분석을 지원하고 있으며 분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분석실'에 검사를 의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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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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