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 변경 논란에 휩싸인 전남 광양여자중학교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재설문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5일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양여중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광양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의 자문결과인 재검토 요구를 받아들여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참여를 통한 재설문 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설문 조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모바일 투표로 진행하며, 이전 설문조사에서 1~3위인 광양서천중학교, 빛솔중학교, 희양중학교를 설문대상으로 정했다.
설문 순서는 추첨을 통해 1번 빛솔중학교, 2번 광양서천중학교, 3번 희양중학교로 결정됐다.
응답자는 6개 군으로 구성하고, 특정 구성원 편중 방지를 위한 반영 비율은 학부모(광양읍내 초중고)·동문(광양여중 및 광양여고)·지역민 각 20%, 재학생(광양여중)·교직원(광양읍내 초중고 및 교육지원청 교직원) 15%, 그 외 학생(광양읍내 초중고)은 10%다.
앞서 학교와 교육청 측은 1·2차 설문조사(4~5월)에서 '서천중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했으나 지역사회의 반발에 직면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4일 민관산학협력위원회를 열어 재설문을 요구하는 자문의견을 광양여중에 전달했다.
광양여중 교명 변경에 대한 최종 결정은 △광양교육청 행정 예고(20일) △교명변경신청서 전남도교육청 제출 △전남도교육청 교명 변경 승인 △전남도교육청 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친다.
지난 1970년 3월 개교한 광양여중은 지속적인 학생 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3월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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