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소설 ‘춘향전’, 현대감각의 창작 발레로 다시 태어난다

남원시 지역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유명 발레공연 등 무대에 올려

전통 소설인 ‘춘향전’이 현대적 감각의 발레로 다시 태어난다.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하반기 공모에 선정돼, 내년 2월까지 이원국발레단과 함께 창작발레 ‘춤추는 춘향’을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이원국발레단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창작발레 '춤추는 춘향'을 무대에 올린다ⓒ남원시

‘2024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문체부가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20개 예술단체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남원시는 국비 1억5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이원국발레단과 협업을 하게 된다.

'이원국발레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단장을 중심으로 정상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민간 직업발레단이다. 매년 150회가 넘는 수준 높은 발레공연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원시

이들은 하반기부터 내년 2월까지 남원의 춘향전을 발레라는 현대적인 옷을 입힌 창작발레 ‘춤추는 춘향’을 선보이게 된다.

또 유명 발레 작품들을 갈라공연으로 제작한 ‘사랑의 세레나데’와 함께 겨울 고전 ‘호두까기 인형’ 등을 모두 6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춤추는 춘향’ 창작을 통해 남원시의 문화자산이 현대적인 예술 콘텐츠로 재창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용 기자(=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