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경주, '렌즈 속 시간 여행' 고적 사진전 개최

일제 강점기 조선고적조사 과정에 촬영된 100년 전 경주 유적 사진 등 공개

광복 79주년을 맞아 경상북도,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BK사업 팀이 공동주최하는 ‘렌즈 속 시간 여행,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이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오후 2시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일제 강점기 조선고적조사 사업에서 일본인 연구자와 사진작가들이 1909년부터 1920년까지 촬영한 경주 유적 사진 100여 점과 기록자료를 전시한다. 특히, 석굴암 해체복원 공사 전후의 사진 37매와 보고서, 도면이 공개된다.

또한, 1926년에 경주박물관 주임 모로가 히데오가 일본왕실방문단에게 선물했던 신라토기 실물도 처음 공개되며, 일제 강점기 신라 고분의 도굴과 불법 증여를 증명하는 실물 자료도 전시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시가 역사를 바로 알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와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조선고적조사’의 세부 과정과 유물 반출 경위를 재정리한 ‘한국고고학자가 새로 쓰는 조선고적조사보고’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이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오후 2시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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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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