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무안범대위')가 지난 23일 김영록 지사의 발언과 광주 경제계의 공동성명 발표를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3일 김영록지사는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무안군도 3자 회동에 대해 이제는 무조건적 반대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무안 범대위 관계자는 25일 "광주시는 '광주시민의 소음피해를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저해가 되어 신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함'을 이유로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안군민도 '소음피해와 지역발전 저해'라는 명확한 군공항 이전 반대이유가 있다. 때문에 이를 향해 김영록 지사가 무조건적인 반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광주 경제계에서 발표한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촉구 공동성명' 에 대해서도 광주 국내선을 이전하지 않으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광주시 사회단체는 과거 국가계획에 따라 광주 국제선을 이전하려 할 때 고속도로 미개통과 공항 명칭 변경 등을 이유로 국제선 이전도 반대하더니 이제 와서 서남권 관문 공항 운운하는 것은 시기를 일실한 행위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치 무안군민들 때문에 군 공항이 이전되지 않고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과거 자신들의 행동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작은 자치단체를 짓밟으려는 파렴치한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