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장마기간 집중호우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 북상시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본부 재난안전상황실을 태풍 대비 대응 태세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본부는 지난 4월부터 재해대비 비상대처 훈련과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장마기가 시작된 6월 21일부터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한 점검과 대비 체제를 유지해 왔다.
장마기간 동안 광주·전남지역 평균강수량은 419㎜, 최대 시간당 90㎜이상의 극한 폭우가 내린 곳도 있으나,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상황관리로 주요 시설물의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태풍 북상 소식에 따라 전남본부는 계속된 호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과 시설물 손실 등을 우려해 저수지 제방의 사면 유실, 침하, 누수 발생 여부, 제한 수위 등 주요시설 점검을 실시하면서 태풍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태풍의 직접 영향 가능성이 낮더라도 극한호우가 잦았던 이번 장마 양상처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많은 비에 노출된 시설물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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