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반기 국제선 여객 3405만명…코로나19 이전 대비 96.6%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여객 실적이 3404만 8517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525만 8765명) 대비 96.6%의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이와 같은 증가세가 △연초 동계성수기 효과 △동남아 및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로고 ⓒ인천공항공사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1046만 8345명, 전체의 30.7%) △일본(854만 3501명, 25.1%) △중국(462만 8310명, 13.6%) △미주(308만 4670명, 9.1%) △동북아(304만 9724명, 9.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노선은 2019년 상반기(649만 698명) 대비 71.3%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작년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운항은 2024년 상반기에 19만 8079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14만 7803회) 대비 34.0%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19만 7639회)를 넘는 운항을 기록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96.1% 회복한 것과 더불어 코로나 시기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 이전 대비 43.7%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환승객은 2024년 상반기 403만 7475명으로 2023년 상반기(337만 2835명) 대비 19.7%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415만 9074명) 대비 97.1%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의 인천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화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실적은 144만 7358톤으로, 전년 동기(131만 4781톤) 대비 10.1% 증가했으며,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