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공무원들 수해복구 위해 팔 걷어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은 9일부터 10일까지 지역에 200여㎜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가운데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인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18일에는 군청 기획홍보실, 재무과와 동향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20여명이 동향면 침수 피해 수박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동향면은 수박 농사 면적이 넓고, 수박 재배를 주 소득원으로 하는 농가들이 많은 지역이나 이번 호우로 4㏊가 넘는 수박밭이 물에 잠기는 등 관내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수박 수확을 1주일여 남기고 농작물이 비에 잠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안군

농가들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일손 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3000㎡ 넓이의 수박밭에서 침수 농작물 및 멀칭, 비닐, 활대 제거에 나섰다. 복구 당일에도 비가 연이어 내렸지만 농가에 일손을 보태는 손길을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동향면 대량리의 해당 농가는 "1년 농사가 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홧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군 직원들이 나와 짐을 같이 짊어져 줘서 마음의 위안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일손 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작은 힘이라도 보태 힘든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진안군은 집중호우 복구 및 농번기 일손 돕기를 수시로 실시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으며 각종 자연 재해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예찰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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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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