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서 '흰 오소리' 7년 만에 다시 발견

돌연변이 추정…야생동물 모니터링 과정서 확인

▲지리산 흰오소리ⓒ지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국립공원 야생동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7년 만에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야생생물보호단이 야생동물을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혔으며, 알비노(백색증) 또는 루시즘(색소결핍증)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지리산에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흰 오소리가 발견된 후 2017년 2년 만에 다시 발견됐고 이번에는 7년 만에 모습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 이상 떨어진 곳이다.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며,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들에 비해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차수민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발견은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순찰을 강화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