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운동 신화’ 사북신협 30주년…‘탄광촌 사북이야기’ 출판기념회

오는 11일 오후 2시 강원랜드 컨벤션홀서 개최

‘주민운동 신화’를 일군 강원 정선군 사북신협이 창립 30주년 기념 ‘탄광촌 사북이야기’ 책을 발간하고 오는 11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강원랜드 5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사북신협 창립 30주년 기념 탄광촌 사북이야기 출판기념회 식전행사에는 ‘그곳에 가고 싶다’, 안반데기 아리랑 메들리‘로 알려진 가수 연수정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탄광촌 사북이야기 표지. ⓒ사북신협

또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지역출신 이철규 국회의원,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장,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권한대행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게 된다.

9일 사북신협(이사장 송계호)은 지난 1992년 발기인 18명, 조합원 114명, 자본금 5600만원으로 출발한 사북신용협동조합이 30년 만에 자산 1700배(950억 원), 조합원 35배(4000여 명)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북신협은 매년 사북장학회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외에도 사북초등학교와 관내 11개 경로당에 장학금과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집수리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이런 사북신협이 지난 30년의 역사를 ▲정선군과 사북읍 연혁 ▲사북광업소와 사북항쟁 ▲3·3 주민 생존권 투쟁과 폐특법 ▲▲강원랜드와 강원남부주민주식회사 ▲한국신용협동조합운동 60년 ▲사북신용협동조합운동 30년 ▲사진으로 보는 사북의 어제와 오늘 등을 수록한 ‘탄광촌 사북이야기’로 정리했다.

책을 집필한 송계호 이사장은 “주민운동을 통해 강원랜드를 탄생시켰고, 신협정신과 주민운동으로 전국 최초 주민기업을 만들어 강원랜드 용역사 1300여명의 직원이 연 6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협정신과 주민운동으로 부도난 동원보건원을 살렸다”며 “사북광업소 폐광 1년 전 탄광유물을 5만여 점도 모았으며, 2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중학교를 통합시켜 교육여건을 개선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 이사장은 “3년 전부터는 지자체 자금 유치와 탄광촌을 살린 사례를 중심으로 전국 860여개 조합을 대상으로 특강하면서 제2의 신협 운동으로 확산 되도록 앞장서고 있다”며 “사북은 전국 최초의 주민운동 발상지이자 강원랜드 설립의 토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북신협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한국신협 탄생 6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해파랑길(강원도 고성 ~ 부산 오륙도) 770km를 1년 47주 동안 완주한바 있다.

또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124주 동안 전국의 유명 둘레길을 신협 깃발을 들고 걸으면서 신협을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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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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