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조 "불법행위 관계자 조사하라"

"제2노동조합 설립·운영, 오히려 은폐·축소 시도...공단은 입장 밝혀야"

제2노동조합의 설립 등에 대해 촉발된 경남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이 날을 세우고 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조는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는 기존 노동조합 외 신규 노동조합이 설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노조는 "신규로 설립된 제2노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에 대해 불법적인 노동조합 지배와 개입행위를 했다는 공익제보를 받았다"며 "녹취파일 입수 후 당 노동조합에서는 사용자측에 공문을 발송해 진상규명을 요청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사용자측이 개입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조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또 "추가 답변서에서는 '진상규명은 고용노동부에서 다루고 있는 고소사건이므로 사건 종결 시까지 답변을 유보한다'라는 일방적인 입장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과연 공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조는 "공단측의 이러한 불법행위 사실을 인지하였지만, 이에 대한 사실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시키려는 시도를 했다"고 하면서 "공단측은 불법행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또한 이에 대한 공단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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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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