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의 정원? 모두의 정원!…부안 '해뜰마루' 생태관광명소화 '잰걸음'

전북 부안읍의 동쪽으로 뻗은 '해뜰마루'를 생태녹색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부안군과 부안군문화재단은 해뜰마루 지방정원을 대상으로 ‘2024 해뜰마루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두의 정원 해뜰마루’라는 제목으로 해뜰마루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복원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 완성해 나가는 모두의 정원이 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 안에 숨겨진 생태적 감수성을 발견하는 ‘나의 정원’에서 시작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건강한 교류가 형성되는 ‘우리의 정원’, 나아가 식물과 곤충,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녹색체험·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 문화재단의 설명이다.

▲전북 부안군문화재단이 해뜰마루를 대상으로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생태예술광장 '기다리는 공터'를 조성한다. 2024 마실축제가 펼쳐진 공터에 씨앗을 상징하는 6개의 돔을 설치하고 생태/환경을 주제로 설치 예술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김영봉, 김솔아, 서해영, 임승균 4명의 초청 예술가들은 지오돔에 각자가 고민해온 환경 관련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메인 돔은 본 사업으로 진행하는 강좌, 대담, 상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리로 하는 정원산책 '사운드워킹 해뜰마루'과 찻집과 마켓, 공연이 펼쳐지는 '그린피크닉', 가족이 함께하는 1박2일 모험놀이터 '애벌레 캠핑', 환경 분야 명사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그린아카데미', 부안의 녹색문화활동가를 육성하는 '그린페인터즈', 해뜰마루를 가꾸고 돌보는 '마실 정원사' 등이 있다.

그 첫 시작으로 황윤 감독을 초청하여 다큐멘터리 ‘수라’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린아카데미'가 19일 저녁 7시 생태예술광장에서 진행된다.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를 7년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통해 모두의 정원 해뜰마루의 시작을 연다.

이어 20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그린피크닉'이 해뜰마루 자연마당에서 열린다.

잔디밭 위에서 12명의 생활공예인과 새활용활동가들이 제안하는 녹색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한쪽에는 변산에서 난 차로 만든 홍차를 마시며 정원의 평화로움에 내 몸을 치유하는 정원찻집도 운영된다.

저녁 8시부터는 정원예술극장이 펼쳐진다. 7월의 첫 번째 무대는 예술무대 산을 초청하여 자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대형 인형극 ‘안녕, 씨앗씨’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해뜰마루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운영을 맡게 된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해뜰마루 정원이 지역의 랜드마크를 넘어 전국의 러브마크가 되고 생태/환경/정원과 다양한 문화활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월별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해뜰마루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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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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